[ETF줍줍] 한국투자신탁운용·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5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S&P500 ETF 순자산액 2조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13일 순자산액 2조원을 넘어섰다(2조687억원). 현재(14일 기준) 순자산액은 이보다 증가한 2조939억원이다. 

해당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0년 8월 상장한 미국 대표지수 추종 상품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ACE 미국S&P500 ETF의 성장세는 개인투자자 중심 순매수 덕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ACE 미국S&P500 ETF에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263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S&P500 ETF 15개(올해 신규 상장 제외)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평균은 1413억원에 불과하다.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낮은 실부담비용률이 개인투자자 순매수로 연결됐다. 실부담비용률은 총보수에 기타비용 및 매매중개수수료율을 더한 것으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총비용을 의미한다. 

ETF CHECK 기준 ACE 미국S&P500 ETF의 실부담비용률은 0.18%로, 동일유형(패시브 및 환노출형) 평균치(0.31%)보다 낮다.

환노출 상품 특성상 원달러 환율 상승 시 환차익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ACE 미국S&P500 ETF가 16.60%의 수익률을 기록한 최근 1년간 미국 S&P500 지수는 12.74% 상승에 그쳤다. 최근 3년 기준으로도 ACE 미국S&P500 ETF는 62.98%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46.29% 올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S&P500 ETF는 안정적인 운용과 낮은 실부담비용률이 강점인 상품으로, 연금계좌에서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ACE 미국S&P500 ETF는 미국 대표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분기별 정기 리밸런싱(자산재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가 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간편하게 미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 순자산 2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해 2192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반도체 산업의 동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관세전쟁 완화로 이 상품의 수익률이 뛰면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선 뒤 한 달여 만에 1000억원이 더 증가한 것으로 AI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높은 수익률이다. KODEX AI반도체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5%로 국내에 상장된 AI반도체 ETF 12개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7%을 기록했다.

KODEX AI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AI 등 AI반도체 관련 국내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다. 여기에 지난 3월 기초지수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시스템반도체의 일부였던 AI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시스템반도체 종목에서 AI반도체 핵심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이다. 그 결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AI반도체 대표 기업을 중점으로 편입했다.

투자 대상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에 대해 편입 비중을 각 20%로 확대하고 이에 맞춰 타 종목의 비중을 재조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은 전체 자산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ETF에 편입되는 종목의 최소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AI반도체 수출통제 철회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AI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비중이 40% 이상인 KODEX AI반도체 ETF 통해 국내 AI반도체 산업 대표종목에 집중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미래운용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 3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은 3357억원이다. 지난달 22일 신규 상장한 해당 ETF는 단기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안전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상장 약 3주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기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135억원을 기록, 이는 현재 국내 상장된 머니마켓 ETF 중 가장 빠른 추세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과 CP(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단기자금형 ETF다. 기존 MMF(Money Market Fund)와 종목이나 듀레이션 등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운용 제한이 적고, 시가평가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MMF 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4일 기준 YTM(만기기대수익률)은 2.96%로, 현재 국내 상장된 머니마켓 ETF 중 최상위권이다.

평균 듀레이션은 약 0.15년으로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최소화 해, 유휴자금이나 투자대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총보수는 연 0.040%로 기존 MMF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한 안전자산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미·중 관세협상 진전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안정적인 초단기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기존 MMF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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