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2번' SON에게 찾아온 '라스트 찬스'..."내가 토트넘에 남은 이유, 마지막 퍼즐 완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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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교체 투입돼 32분을 소화하며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32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발 타박상으로 인해 7경기 연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을 대비한 휴식 차원이었던 결장은 더욱 길어지며 '시즌 아웃'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강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5-1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도 예상보다 빨리 스쿼드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애초에 UEL 결승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였으나 팰리스전 그라운드를 밟아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첫 트로피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을 치른다. 단순한 결승전이 아니다. 한 시즌의 평가를 뒤집어 놓을 수 있는 경기다. 패배한 팀에는 리그 하위권이라는 '꼬리표'만 남는다.

손흥민은 UEL 우승에 대한 굳은 각오를 전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다. 내가 토트넘에 남은 이유는 이곳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것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이곳에 남아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선 모든 조각이 모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조각들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내게 그동안 가장 중요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없었고, 지난 10년 동안 찾아 헤맸다. 이번엔 정말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2번이나 결승전 무대에 섰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선 리버풀에 0-2 패배했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도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모든 경기가 특별하지만 이번 맨유와의 경기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다. 이번엔 좀 다르게 느껴진다.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 많은 이들이 내가 느끼는 이 절박한 열정으로 우릴 응원하고 있다.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이뤄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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