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적에도 '경질'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모림 끝까지 '신뢰'...올 여름 '전폭적인 지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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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대급 부진 속에서도 루벤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11일 오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36라운드 맞대결에서 0-2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전반 26분 만에 토마스 수첵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맨유는 동점골을 위해 나섰으나 후반 12분 재러드 보웬에게 추가 득점까지 얻어맞으며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웨스트햄전 패배로 승점 39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1974년 이후 리그 최다 패배 기록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이 떠날 수도 있다는 충격 발언을 이어갔다. 아모림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를 보면 반드시 변화를 줘야 한다. 용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금과 같은 시즌을 또 보낼 수는 없다. 만약 다음 시즌 시작도 이런 분위기라면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이 자리를 맡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리그에서 부진과 달리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유는 오는 22일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와 UEL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단순한 결승전을 넘어 팀의 다음 시즌 운명을 좌우할 예정이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

아모림 감독은 "나는 UEL 결승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구단에서 작은 문제다. 이보다 더 깊은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 지금 팀 상황에서 EPL과 UCL을 병행하는 게 과분한 일처럼 느껴진다. 선수들은 집중할 것이고 오히려 UCL 진출이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맨유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맨유의 리그 순위를 봤을 때 리그 상황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자체적으로 감독을 포함한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벤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하지만 맨유가 아모림 감독 대신 다른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여기지지 않는다. 맨유에 감독 교체는 구단 최후의 의제가 될 것이다. 감독 교체는 최대한 피하려고 할 것이다. 맨유 내부에서는 아모림 감독을 매우 좋아한다. 현재 팬들은 아모림의 성적보다 인터뷰를 더 믿고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맨유는 아모림이 구단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만들어내고 싶어한다. 맨유의 최우선 순위는 아모림이 감독으로서 구현하고자 하는 전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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