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어쩔 수 없지 뭐…1선발 굉장히 중요해” 롯데 새 외인투수와 협상 중, 감보아 리스트 있다[MD광주]

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어쩔 수 없지 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사실 작년부터 조금 염려했다고 털어놨다.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은 투수들을 상당히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힘을 갖고 있다. 찰리 반즈가 장수 외국인투수로 잘 해왔지만, 구속과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고 바라봤다.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

실제 올 시즌도 반즈는 심상치 않았다. 8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32. WHIP가 1.40이다. 그런 반즈는 최근 왼쪽 견갑하근 부상을 호소했다. 그러자 롯데는 반즈의 교체를 결정했다. 13일 전격 웨이버 공시했다. 새 외국인투수와도 협상 중이고, 거의 완료단계까지 온 듯하다.

롯데가 영입하려는 외국인투수는 일시대체 투수가 아니다. 시즌 완전교체다. 롯데 괸계자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 부분을 명확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론되는 알렉 감보아도 리스트에 있는 선수다. 그 선수를 포함해서 몇몇 후보군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최종 확정이 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감보아(28)의 경우 LA 다저스 산하 좌완 마이너리거다. 구위형 좌완이다. 올해 터커 데이비슨이라는 좌완 히트작을 탄생한 롯데가 또 한번 왼손 외국인투수와 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감보아가 아닌 다른 선수와 계약할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반즈와의 결별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지 뭐. 1선발 역할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작년에 페이스가 떨어질 때 염려했는데, 그래도 경험이 많아 기대했죠. 구속이 다는 아니지만, 올해도 많이 맞아나가더라”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

반즈는 2022년부터 4년간 롯데에서 뛰었다. 통산 94경기서 35승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잘 나가지만, 선발진이 살짝 불안정하다. 현 시점에선 데이비슨과 박세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롯데가 새 외국인투수 영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반즈 어쩔 수 없지 뭐…1선발 굉장히 중요해” 롯데 새 외인투수와 협상 중, 감보아 리스트 있다[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