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1205억원 외야수의 조용한 폭격, NL 타점 2위·장타율 10위…이것은 이정후와 치열한 ‘亞 2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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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용한 폭격이다.

스즈키 세이야(31, 시카고 컵스)가 조용히 제 몫을 해낸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에게 크게 안 밀린다. 오히려 오타니보다 타점은 더 많다. wRC+(조정득점생산력) 아시아 2위를 놓고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38경기서 155타수 38안타 타율 0.245 10홈런 34타점 22득점 출루율 0.306 장타율 0.510 OPS 0.816.

스즈키는 2021-2022 FA 시장에서 컵스와 5년 8500만달러(액 1205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지난 3년간 부침도 있었지만, 수준급의 성적을 올려왔다. 이날 홈런으로 데뷔 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좌완 앤서니 베네지아노의 92.9마일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걸 놓치지 않았다.

스즈키는 올해 내셔널리그 타점 공동 2위를 달린다. 또 다른 2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최근 부상 중이라 스즈키의 단독 2위 등극은 시간문제다. 1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6타점)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올해 알론소가 맹활약 중이지만, 스즈키도 만만치 않다.

또한, 스즈키는 장타율도 내셔널리그 10위다. 출루율이 낮아서 OPS는 23위에 불과하지만, 타점과 장타력 측면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한다고 보면 된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은 0.207이지만, 득점권서 무려 타율 0.356 4홈런 25타점 OPS 1.078이다.

2차 스탯에선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이정후와 치열한 아시아 NO.2 자리를 놓고 다툰다. WAR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팬그래프 기준 WAR 0.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92위다. 이정후가 1.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0위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wRC+는 대동소이하다. 스즈키는 12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62위다. 이정후가 122로 메이저리그 전체 59위이니, 치열한 아시아 NO.2 싸움이다. 100을 넘으면 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다. 이정후도 스즈키도 좋은 행보다. 참고로 팬그래프 기준 오타니의 wRC+는 18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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