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3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자산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신규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13일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순자산 규모 6조2516억원(지난 9일 기준)까지 성장한 원화 파킹형 상품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이어 머니마켓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확충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4.5%로 한국(연 2.75%)보다 1.75%포인트 높기 때문에 미국 머니마켓 상품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다. 잔존만기 1~3개월의 미국채와 미국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 미 무위험지표금리(SOFR)로 구성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았다. 여기에 글로벌 신용등급 A- 이상 미국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도 일부 편입해 비교지수보다 더 높은 금리를 추구한다.
연 분배율은 만기기대수익률(YTM) 기준 약 4.7%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상장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달러자산 금리에 매일 원달러 환율을 반영한 원화 환산 금리를 누적해 매월말 분배할 예정이다.
투자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것도 이 상품의 강점이다. 총보수는 연 0.05%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작다. 기존 ETF들을 편입하는 재간접 방식이 아니라 미국 머니마켓 실물 채권에 직접 투자해 총보수 이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이한 점은 ETF 가격을 원달러 환율 수준으로 책정한 최초의 상품이란 점이다.
ETF 한 주의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이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이라면 상장시 주가는 1만4200원이며 쌓인 이자를 매월 분배한 뒤 주가는 다시 환율을 반영한 10달러 수준으로 돌아오게 되는 구조다. 100주 보유시 1000달러, 100주 보유시 1만달러를 보유한 것과 유사한 투자 경험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머니마켓 ETF의 명가’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미국머니마켓 ETF"이라며 "달러 목적 자금을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에 보관하고 싶은 투자자, 국내 자산 투자자 가운데 달러자산을 추가해 분산 효과를 누리고 싶은 투자자, 미국 주식 투자자 가운데 미국 채권자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 등에게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0047A0)'를 신규 상장한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중국 테크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홍콩 상장 기업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들도 투자 대상으로 한다.
특히 '중국판 M7'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항셍테크에는 없지만 글로벌 전기차 1위 '비야디(BYD)', 중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역할을 하는 '캠브리콘(Cambricon)', 홍콩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 ‘CATL’ 등을 편입하고 있다.
ETF 기초지수는 'Mirae Asset China Tech Top 10 Index'다. 중국, 홍콩,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10종목을 선별해 편입한다. 전기차(EV),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전자 및 전기 장비/기기, 컴퓨터 하드웨어 및 통신, 반도체 등 분야 기업들로, 인터넷&플랫폼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 상품에 비해 중국 테크 전반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편입 종목은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비야디(BYD),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메이투안(Meituan), 샤오미(Xiaomi), SMIC, 레노보(Lenovo)과 중국 본토에 상장된 캠브리콘(Cambricon), CATL이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 아래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기존 중국 투자 ETF와 항셍테크의 단순 압축판이 아닌, 딥시크 열풍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중국 테크 기업들만을 골라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차이나테크의 기술력과 중국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수혜가 더해지면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PLUS 차이나AI테크TOP10' 신규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중국의 대표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PLUS 차이나AI테크TOP10(종목코드 : A0047N0)'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한다.
'PLUS 차이나AI테크TOP10'은 중국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테크 기업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 '비야디(BYD)', 중국판 '애플+테슬라'로 불리는 '샤오미', 중국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3위 반도체 기업 'SMIC', 글로벌 게임 시장 1위 기업이자 중국 디지털 생태계 핵심 기업 '텐센트' 등의 종목들이 편입된다.
이밖에도 게임과 콘텐츠 중심으로 성장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이즈',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자율주행·AI 기술에 집중하는 중국 테크 선구자 '바이두', 음식 배달·로컬 서비스 중심의 생활 밀착형 슈퍼앱 운영 기업 '메이퇀', 글로벌 PC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대표 IT 하드웨어 기업 '레노보', 물류 강점을 지닌 B2C 중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 등의 종목들도 담길 예정이다.
'PLUS 차이나AI테크TOP10'은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 기업 10곳을 말하는 T10(Terrific10 : 비야디, 샤오미, 알리바바, SMIC, 텐센트, 징동닷컴, 바이두, 메이퇀, 넷이즈, 지리자동차) 기업 중 9곳을 담고 있으며 T7(Titan7) 기업 모두를 담고 있다.
특히 T7(Titan7 :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 메이퇀, SMIC, 레노보)으로 불리는 '중국판 M7' 기업들의 실적 합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 'CAPEX(자본적 지출 :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를 예고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두고 미주지역보다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매출을 다변화시킨 영향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중국 정부는 AI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분야를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민간 기업 역시 자율주행, 로봇, 반도체, 클라우드 등에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며 "특히 약 14억 인구 기반의 내수 시장과 방대한 데이터 활용 능력은 글로벌 어느 국가와도 차별화된 경쟁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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