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개국 선판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국내 혹평 딛고 글로벌 공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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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107개국 선판매 소식을 전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107개국 선판매 소식을 전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마동석 주연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가 글로벌 107개국 선판매를 달성했다. 국내에서의 흥행 부진을 딛고 해외 관객을 매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는 물론 독일·미국·호주· 남미·폴란드·러시아·중동·인도 등 107개국에 선판매되며 글로벌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만을 시작으로 지난 2일 북미,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지난 8일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호주 등 지난 9일 베트남에서 개봉해 세계 각지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오는 오는 23일 영국 개봉도 예정돼 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샤론(서현 분)·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신예 임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부산행’, ‘신과함께’ 시리즈, 시리즈 도합 4,0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트리플 천만’을 달성한 ‘범죄도시’까지 막강한 흥행력을 자랑하는 마동석이 주인공을 활약하는 것은 물론, 기획·제작에 참여해 개봉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그러나 베일을 벗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기시감이 느껴지는 캐릭터 설정과 엉성한 서사, 어설픈 판타지와 낮은 웃음 타율 등 다소 완성도가 떨어지는 결과물로 혹평을 얻었고 이는 흥행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11만6,793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다음날 바로 ‘야당’에게 자리를 내준 뒤 ‘썬더볼츠*’ ‘마인크래프트 무비’ 등에 밀려 4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12일에는 관객 수 6,449명으로 1만명대 이하로 떨어졌고 누적 관객 수도 74만72명에 그치면서 국내 극장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약 200만명)을 달성하기는 사실상 실패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로 무대를 넓힌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국내 혹평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호주 배급을 맡은 해외 배급사 퍼플 플랜(Purple Plan)은 “강력한 액션으로 유명한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을 세계의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오컬트 호러와 강렬한 액션을 과감하게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글로벌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5.05.1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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