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폭발!' 벼랑 끝에 몰린 SK 구한 김선형…"아직 갈 길이 멉니다. 준비 잘 하겠습니다" [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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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KBL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갈 길이 멀다. 준비 잘 하겠습니다."

서울 SK 김선형은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30분 5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K는 3연패 후 첫 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 희망을 살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선형은 "벼랑 끝에 선 입장이었는데, 1승을 했다. 선수 모두가 만든 것이다. 팬분들과 같이 했기에 한 1승이다. 소중하다"며 "이 소중함을 다시 서울로 가져가겠다. 오늘 좋은 경기했지만, 갈 길이 멀다.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형./KBL

경기 초반 양상은 지난 3차전과 비슷했다. SK가 크게 앞서며 시작했다. 하지만 3차전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3차전 당시 LG는 작전타임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 맹렬히 추격해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SK가 LG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10점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하며 1쿼터부터 승기를 가져왔다.

김선형은 "3차전 때는 11-2 스코어링 런을 달렸을 때 LG가 작전 타임을 갖고 바로 역전당했다"며 "선수들끼리 경기를 다시 보며 공수에서 안됐던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며 "오늘도 1쿼터에 비슷한 상황이 나왔지만, 인지를 하고 있었다. LG가 어떻게 공격을 하고 우리가 어떻게 공격해야 효율적일지 얘기했기 때문에 공수에서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그는 "뛰다가 살짝 올라온 느낌이다. 우리 팀 선수 모두 부상을 달고 있다. 개의치 않는다.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선형./KBL

반격에 성공한 SK다. 1~3차전과 4차전 다른 점에 대해 김선형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는 그냥 물 흐르듯이 했던 것 같다"며 "(안)영준이가 막혀 있기 때문에 (자밀) 워니 쪽에서 기회가 나오면 줬다. 하지만 4차전은 좀 다르게 운영했다. 최대한 확률이 높은 쪽으로 공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영준이 쪽이 너무 막혀 있었는데, 포스트업이나 2대2 플레이를 시도했다. 영준이도 계속 공을 만져봐야 평소에 하던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제가 운영할 때는 최대한 확률이 높은 쪽으로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혈이 뚫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선형은 "확실히 감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저희가 너무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확실히 치를수록 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그 부분은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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