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 3연승 도전하는 서울 이랜드...김도균 감독 "한 번 넘어서야 하지만 집착하면 안 돼"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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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목동종합운동장 노찬혁 기자] "한 번은 넘어서야 하는데 집착하면 안 된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안산 그리너스와의 정규리그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2경기 연속으로 극장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손에 넣었다. 승점 4점을 추가로 얻은 서울 이랜드는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김도균 감독은 "팀이 단단해지고 힘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매 경기 실점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승점 3점을 만들어내는 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해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제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2번째로 3연승에 도전한다. '3연승 도전'은 서울 이랜드에 가장 큰 약점이다. 지난 시즌 김 감독이 부임한 뒤 단 한 번도 3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6번, 올 시즌 1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날렸다.

서울 이랜드./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은 "한 번은 넘어서야 하는데 너무 집착하면 안 된다. 크게 별 얘기는 안 하고 우리가 이겨내고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전반전부터 몰아치면 더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만 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수중전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홈에서 딱 1번 패배했다. 지난달 19일 충북 청주와의 8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는데 경기 당일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오히려 김 감독은 "속도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박창환과 김오규, 아이데일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창환과 아이데일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김오규는 휴식을 부여 받았다. 김 감독은 허용준과 정재민, 서재민을 선발로 투입하며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정재민./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은 "일단 되는 데까지 지켜보려고 한다. 90분은 쉽지 않다. 정재민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나름 훈련도 열심히 하며 짧은 시간에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선발로서도 자기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용준이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것 같다. (정)재민이를 깊게 세우고 상대 미드필더 뒤에서 볼을 받게 역할을 부여했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체력적인 고민이 있지만 볼 연계와 관리는 상당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후반전에는 (변)경준이나 페드링요로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두 팀은 상위권과 하위권에 머물러있지만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로 상대 전적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김 감독은 "개인 능력보다는 패스로 잘 풀어내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어떻게 전방 압박을 할지 분석했고, 오스마르를 센터백으로 내렸다. 내려서는 부분은 조금 예상했다. 세트피스에서 더 득점을 만들어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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