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강제교체'…김문수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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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6·3 대통령선거를 24일 앞둔 10일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예비후보를 새로운 대선후보로 내세운 가운데 김 후보는 한 예비후보로의 후보 재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데 대해 "대선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대통령후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대통령후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대위와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 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자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오전) 11시45분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 야외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 야외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의로 경선에 참여 안한 다음 무임승차 새치기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친윤의 행태는 대단히 잘못됐고, 우리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덕수 예비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도부 주도로 후보 재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과정이라고 평가하면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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