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위기'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와 눈물의 작별! '무패 우승 사령탑' 뜬다...'3년' 계약 체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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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사비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버쿠젠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는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5월 구단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 중 하나를 마무리하게 된다. 카를로 안첼로티가 이룬 성과는 레알 마드리드뿐 아니라 축구 역사 전체에 황금빛 글씨로 기록될 것이다. 안첼로티는 작별을 고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한 뒤 결정이 내려졌으며 안첼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수뇌부는 이별이 양측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알론소는 많은 논의의 중심에 있었다. 안첼로티는 이제 브라질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알론소는 3년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뒤, 2021년에 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UCL 3회,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2회 등 총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도 UCL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무관 위기에 놓였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코파 델 레이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그쳤고, 라리가에서도 승점 75점으로 2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UCL 8강전에서는 아스날에 참패하며 탈락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임 감독으로 레버쿠젠의 알론소를 점찍었다. 알론소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22-23시즌 도중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팀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알론소는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며 팀을 분데스리가 6위로 이끌었고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에는 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무패’로 달성했고, DFB-포칼 우승까지 더하며 더블을 완성했다. 그의 전술과 선수단 장악력은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비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알론소는 현역 시절 몸담았던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알론소의 지도 아래 DFL-슈퍼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는 바이에른 뮌헨에 내주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알론소는 레버쿠젠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시점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이후로 예정돼 있으며, 그 사이에는 산티아고 솔라리가 임시 감독을 맡는다. 알론소는 7월 중순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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