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투수 최고액 줬구나" 'MLB.com'도 인정, 4534억 日 우완, 투수 파워랭킹 3위 등극→亞 최초 CY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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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가 왜 그렇게 큰 재정적 투자를 했는지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야마모토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선발 투수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야마모토는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파워 랭킹은 7위였고, 4계단을 뛰어올랐다.

'MLB.com'은 "이번 오프시즌의 모든 화제는 사사키 로키에 집중됐지만, 실제로 2025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는 다저스가 그 전 해 겨울 일본에서 영입한 투수다"라면서 "부상으로 단축된 루키 시즌을 무난하게 보낸 후, 26세의 야마모토는 LA가 그에게 왜 그렇게 큰 재정적 투자를 했는지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0.90)를 달리고 있는 야마모토는 올 시즌 첫 7경기 중 어느 경기에서도 2자책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고,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53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와 게릿 콜이 체결한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529억원)이다.

첫해는 '돈값'을 하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2024시즌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그해 3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에 등판, 1이닝 5실점으로 빅리그 데뷔전을 망쳤다. 6월 회전근개 염좌 진단을 받아 오랜 기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2차전 6⅓이닝 1실점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은 시작부터 압도적이다. 지난 3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 1차전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본토로 자리를 옮겨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5이닝 2실점으로 2연승을 달렸다. 4월 5일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12일 시카고 컵스전 6이닝 무실점으로 곧바로 승리를 챙겼고,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이어 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은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3~4월 6번 마운드에 올라 3승 2패 평균자책점 1.06을 적어냈다. 34이닝 동안 43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야마모토를 선정했다. 일본 출신 투수 중 노모 히데오, 아라부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5번째다.

지난 5월 3일 애슬레틱스전도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을 0.90까지 낮췄다. 앞서 언급한 대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위는 1.05의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피안타율(0.171) 2위, 다승(4승) 공동 9위, 삼진(49개) 공동 10위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시아인 최초의 사이영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 앞서 2019년 류현진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때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1위 표(1장)를 획득했다. 노모 히데오는 물론 마쓰자카, 다르빗슈도 해내지 못한 기록. 야마모토가 사이영상이라는 대기록을 쓸 수 있을까.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투수 파워 랭킹 1위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선정됐다. 2위는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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