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뮌헨과 다르네..."진짜 이 한국인 데려온다고?" 회장도 의심한 김민재 영입, 스팔레티 前 나폴리 감독은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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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전 나폴리 사령탑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 당시를 회상했다.

뮌헨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의 34번째 리그 타이틀이다. 김민재에게도 의미 있는 순간이다. 김민재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에 이어 두 번째로 뮌헨 소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됐다.

물론 우승 후에는 ‘패싱 논란’이 있었다. 뮌헨은 우승을 확정한 뒤 이를 기념하는 영상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만 섬네일에 표시했고 김민재를 포함되지 않았다. 올시즌 팀 내 출전 2위를 기록한 김민재를 패싱 하면서 팬들은 질타를 했고 뮌헨은 뒤늦게 사진을 수정했다.

2022-23시즌 나폴리 입성 첫 해에 곧바로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를 차지한 김민재는 독일 무대도 정복을 하며 유럽 빅리그 타이틀 2개를 차지한 최초의 한국 수비수가 됐다.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상황에서 과거 김민재를 지휘했던 스팔레티 감독이 영입 비화를 전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스팔레티 감독은 최근 자서전을 출간했고 나폴리의 우승 시절을 회상했고 해단 내용은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를 통해 소개가 됐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칼리드 쿨리발리 등 주축 자원들이 모두 떠났다. 특히 쿨리발리의 이적은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쿨리발리는 2014년부터 8년 동안 팀의 수비를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2021-22시즌에 첼시로 이적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바로 김민재였다. 또한 공격에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망)가 합류했다.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는 각각 1,850만 유로(약 290억원), 1000만 유로(약 15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스팔레티 감독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는 ‘한국인과 조지아인을 데려와서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했지만 나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을 전적으로 신뢰했다”며 구단의 역사를 바꾼 영입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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