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도 팀 동료 김혜성의 활약이 반갑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네이션은 8일(한국시각) "오타니가 김혜성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8억5500만원)에 계약을 맺으며 미국 진출 꿈을 이룬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7 1홈런 3타점 OPS 0.613에 그쳤기 때문이다.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의 성적을 올렸다.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자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을 콜업했다.
첫 2경기는 대수비, 대주자로 교체 출전한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 경기서 처음을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았다.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어 7일 경기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기세를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8일 경기서는 8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417까지 솟았다. 수비에서는 중견수로 출발했다가 경기 후반 2루수도 소화했다.

누구보다 김혜성의 빅리그 연착륙을 반긴 건 오타니였다. 김혜성이 데뷔 첫 안타를 치자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홈런을 친 오타니였지만 더그아웃에서 김혜성의 머리를 감싸쥐며 더욱 기뻐했다.
다저스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김혜성은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정말 좋다. 어제도 좋고 전반적으로 좋다. 김혜성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타니 칭찬을 들은 김혜성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여전히 오타니와 함께 있는 것이 편하진 않다. 오타니는 엄청난 스타이기 때문"이라고 웃은 뒤 "하지만 오타니는 항상 나에게 먼저 말을 걸고 질문을 해 준다. 덕분에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제 마이애미 원정을 마친 다저스는 애리조나 원정을 위해 나선다. 김혜성은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벡스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이 예고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밝혔다.
매체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당분간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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