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싱가포르 EP100 원탁회의서 "에너지 효율 혁신, 탄소중립 열쇠" 강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김태흠 충남지사가 인공지능(AI) 시대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도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혁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가운데, 8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P100은 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청정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제 캠페인으로, 언더2연합 사무국인 클라이밋그룹이 주관한다. 이번 회의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클라이밋그룹과 카본트러스트 등 국제 기후단체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주제발언에서 "올 초 미국 출장 중 마주한 캘리포니아의 초대형 산불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며 "기후위기가 더 돌이킬 수 없기 전에 전 세계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 기술과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전력 수요가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를 청정에너지로 감당할 수 있는 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라고 밝혔다.


충청남도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정부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추진 중이며, 2035년까지 도내 사용 전력의 9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5년에는 100%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 지사는 "각국 중앙정부가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면 전 지구적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기술의 성과 공유 및 개방형 구조 구축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모델 확대를 위한 정책 인센티브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글로벌 기후 리더들과 정책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충남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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