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럴수가. LA 다저스에 또 '투수 부상자'가 나왔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에반 필립스가 팔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필립스는 오른쪽 회전근개 염좌에서 회복해 재활을 마친 뒤 지난달 20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 이후 7경기 불펜으로 나서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피안타율은 0.20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6으로 불펜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는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다저스는 필립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맷 사우어를 콜업했다.

필립스는 지난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후 5년간 201경기에서 45세이브 평균자책점 2.22 기록하며 팀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250경기 출전해 252이닝 16승 12패 41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을 마크하고 있다.
필립스의 부상은 다저스는 선발진과 연관이 있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나란히 어깨 통증을 이탈한 상황이다. 선발 투수 2명이 없으니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다.
MLB.com 역시 "다저스의 불펜진은 157이닝을 막아 빅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랜든 낵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 건강한 선발 투수가 4명뿐"이라며 "커비 예이츠, 알렉스 베시아, 태너 스캇, 루이스 가르시아 등 4명은 팀의 첫 36경기 중 절반 이상 출전했다"라고 지적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불펜의 업무량을 관리하고 있다. 탈이 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부상을 막을 수 없었다.
다저스 40인 로스터를 보면 총 15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이 중 투수만 13명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