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8승0패 이후 평범해, 110승 페이스” 그런데 B라니…승률 7할 못 넘어서? 오타니가 더 미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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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

ESPN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시즌 첫 1개월을 등급으로 매겼다. 흥미로운 건 LA 다저스에 B를 줬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3일까지 22승10패, 승률 0.68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다. 이 정도의 행보라면 A를 넘어 A+를 줘야 마땅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ESPN은 냉정했다. 마치 다저스라면 더 잘해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초특급스타 군단이자 신 악의 제국은, 언젠가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간주됐다. 지구우승은 매년 밥 먹듯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와닿지도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ESPN은 “다저스는 8승 0패로 출발했지만 그 이후로 다소 평범했고, 점점 더 많은 문제와 우려를 안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은 어깨 염증으로 결장했고 4월 3일 이후 투구를 하지 않았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번의 선발 등판에서 18이닝을 던졌고 어깨 통증으로 IL에 안착했다. 저스틴 브로블레스키와 바비 밀러는 각각 선발 등판해 타격을 입었고, 이로 인해 이미 몇 경기서 불펜데이가 열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ESPN은 “맥스 먼시는 첫 홈런을 쳤다. 마이클 콘포토는 고전하고 있다. 무키 베츠는 아직 뜨거워지지 않았다. 사사키 로키는 6번의 선발 등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벤치의 예상보다 좋지 않다”라고 했다.

ESPN의 설명도 맞다. 다저스는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치르기 전까지 6연승했다. 그러나 실제로 선발투수들의 부상 리스크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실제 몇몇 간판타자의 패이스가 좋지 않다. 워낙 뎁스가 두꺼워 잘 버티고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고민이 없는 게 아니다. 이런 상황서 김혜성이 콜업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최근 확실히 페이스를 올린다. 그러나 이름값에 비하면 살짝 평범한 느낌도 든다. 3일까지 30경기서 119타수 33안타 타율 0.277 7홈런 10타점 32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538 OPS 0.919.

다저스는 최근 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되찾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3일까지 1.5경기, 2.5경기 격차일 뿐이었다. 다저스로선 출력을 더 높일 필요는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가 더 미쳐야 다저스가 ESPN으로부터 A등급을 받을까. 4일 깜짝 콜업이 된 김혜성이 힘을 내줘야 할까. 다저스의 숙명은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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