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의 미친 책임감! "휴식? 죽어서 하면 된다...팬들과 함께 빌바오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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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휴식은 죽어서 하면 된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비스카야주 빌바오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4강 1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30분 카세미루의 헤더골로 1-0 리드를 잡은 맨유는 전반 37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쇄도하던 과정에서 파울을 당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다니 비비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데스가 원터치로 내준 패스를 호일룬이 지켜낸 뒤 마누엘 우가르테가 힐패스로 페르난데스에게 다시 연결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페르난데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맨유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페르난데스는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각각 페르난데스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3점과 9.6점을 부여했다. 페르난데스는 90분 풀타임 출전해 2골, 유효슈팅 3회, 패스성공률 80%, 키패스 3회, 빅찬스 생성 1회, 경합 성공 6회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페르난데스는 "전반전에 결과를 얻어 후반전 경기를 조율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더 밀어붙이고 전진했어야 했지만 경기를 조율한 것도 좋았다. 일주일 내내 버티면 기회가 올 거라고 말했다. 버티다 보니 골이 터졌고, 세 번째 골도 빠르게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골을 넣고, 도움도 올리고 싶다. 내 축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능력이다. 나는 그 책임감을 갖고 있다. 구단이 나를 데려온 이유다. 이곳에 오기 전 한 시즌에 32골을 넣었고, 내가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에 맨유가 나를 데려왔다. 계속 이렇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2019-20시즌 겨울 맨유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맨유에서 285경기에 출전해 98골 81도움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큰 부상 없이 매 시즌 많은 경기를 출전하고 있다.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맨유에서 항상 45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올 시즌에도 52경기에 출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압박감은 축구의 이점이다. 나는 그 느낌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은퇴하면 다시 느끼지 못할 감정이다. 감독님과 물리치료사는 내가 안정을 취하고, 휴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싫다고 답했다. 죽으면 누워서 쉴 수 있는 시간은 넘친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빌바오에서 열리는 UEL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페르난데스는 "우리가 곧 다시 빌바오에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맨유의 팬들과 우리가 모두 몇 주 후에 UEL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이곳에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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