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점유율 27% '돌파'…종목 수 확대에 外人·기관 투자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오는 4일로 출범 두 달 째를 맞는 넥스트레이드의 점유율이 27%를 넘어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프리·애프터마켓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넥스트레이드의 일일 거래대금은 5조3470억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 이후 일간 최고 기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의 거래대금은 13조8925억원이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 27.79%를 차지했다.

출범 첫날 240억원에 머물렀던 거래대금은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4월 거래가능종목이 800개로 증가한 이후에는 평균 2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4월 한국거래소의 일평균거래대금은 14조2000억원, 넥스트레이드는 3조6000억원으로 각각의 비중은 80%, 20%다.

대체거래소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한 이유로는 거래가능시간 확대와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 증가가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조기대선과 미국 관세정책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프리마켓·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 비중이 상승했다.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현재까지 거래대금 중 프리마켓(8시~8시50분)의 비중은 14%였으며, 애프터마켓(15시40분~20시)의 비중은 12%를 기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프리마켓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프리마켓은 간밤 미국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가장 먼저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도 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은 최근 1주일(4월21일~25일) 사이 4.7%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3월31일~4월4일) 2%와 비교해 2.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 역시 0.1% 증가한 1.3%를 차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 부진으로 저조한 거래대금을 보였으나, 연초 이후 증시 반등에 힘입어 거래대금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라며 "특히 대체거래소는 3월 출범 이후 최근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종목 수가 확대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넥스트레이드, 점유율 27% '돌파'…종목 수 확대에 外人·기관 투자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