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동원F&B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식품 부문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김·유제품 등 주요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점이 주효했다.
◇ “식품 사업,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40%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F&B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94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 증가해 54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77억원, 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9%, 8.5% 성장한 수준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조미식품과 펫푸드, 간편식(HMR) 등 식품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조미식품 사업이 참치액·참치다시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유제품·음료 등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고 말했다.
자회사 동원홈푸드는 전년 대비 각각 8.1%, 3.1% 증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미식품 사업이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성장했고, 식자재 유통 사업에서는 대형 신규 거래처 수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동원그룹은 최근 글로벌 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StarKist), 스카사(S.C.A SA) 등 국내외 식품 4개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Global Food Division)’으로 묶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지속되는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다각화된 식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국내외 식품 계열사와의 유연한 협업으로 신규 K푸드를 적극 발굴하고, 해외 유통망을 확보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50430800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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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30.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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