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이 모두 당분간 2% 근방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8시 30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하락에도 식료품과 개인서비스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3월 2.8%에서 지난달 -1.7%로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농축수산물가격이 0.9%에서 1.5%로 오르고, 가공식품가격도 3.6%에서 4.1%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외식물가와 보험서비스 인상 등의 영향으로 3월 1.9%에서 4월 2.1%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5% △2월 2.6% △3월 2.4% △4월 2.4%로 올해 모두 2%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는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과 높아진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이 상쇄되면서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5월 경제전망 시 향후 물가전망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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