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타선의 정석' 키움, 17안타 중 16개가 단타→1~4번 타자 12안타 합작 …"이용규·최주환이 타선 이끌었어" [MD수원]

마이데일리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7안타를 퍼부으며 KT 위즈를 물리쳤다. 17안타 중 장타는 단 하나였다. 케니 로젠버그의 호투와 타선의 힘으로 난적 KT를 꺾었다.

키움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로젠버그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챙겼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신들린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로젠버그는 1회 1사 1루, 2회 2사 2루, 3회 2사 2루, 4회 1사 1루, 5회 1사 2루를 실점 없이 막았다.

옥에 티는 안현민에게 내준 홈런이다. 6회 2아웃 이후 안현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연속 볼넷으로 흔들렸고, 박윤성과 교체됐다. 박윤성이 로젠버그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아 실점은 1점에서 멈췄다.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끝나고 홍원기 감독은 "선발 로젠버그가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초반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6회 박윤성이 위기 상황에 나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고 평했다.

소총 타선의 끝이었다. 타선은 무려 17안타를 뽑았다. 그중 장타는 5회 루벤 카디네스가 기록한 2루타 단 하나다. 끊임없이 KT 투수진을 괴롭혔고 4회 송성문의 내야안타로 선취점, 6회 4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홍원기 감독은 "공격에서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약했다. 4회 송성문의 선취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6회에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고 했다.

상위 타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용규-송성문-최주환-카디네스까지 1~4번 타자가 각각 3안타를 기록, 12안타를 합작했다. 홍원기 감독은 "특히 이용규, 최주환이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키움 히어로즈

막판 수비 집중력으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KT는 안현민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키움은 빼어난 수비력으로 KT의 흐름을 끊고 승리를 거뒀다.

홍원기 감독은 "7회에 최주환이 베테랑다운 호수비를 보여줬고, 8회에 김재현, 송성문이 집중력 있는 수비를 해내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9회에도 최주환이 강한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힘겹게 3연패를 끊었다. 홍원기 감독은 "연패 중에도 원정까지 찾아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키움은 다음 경기(3일) 선발로 하영민을 예고했다. KT는 오원석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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