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스파이더맨 수비도 무용지물, 황영묵-문현빈 홈런에 눈물…LG 패패패패 충격, ML 20승 특급 5승도 날아가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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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4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1회초 1사 만루서 NC 권희동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치리노스의 승리는 없었다.

LG 트윈스 1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치리노스는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19시즌 26경기(133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 3.85 기록을 거두는 등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에 나서 20승(17패)의 성적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37이닝) 4승 1패 평균자책 1.70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4월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출발이 좋았다. 김태연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한 치리노스는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문현빈의 도루 시도를 실패로 만들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선두타자 노시환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채은성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박해민이 중앙 담장을 타고 올라가 홈런을 지웠다. 그러나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도윤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내줬다.

2025년 4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후에는 침착하게 이닝을 소화했다. 3회 김태연을 2루 플라이, 플로리얼을 삼진, 문현비빈을 1루 땅볼로 돌렸다. 4회에는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채은성, 이진영, 이도윤을 범타로 처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치리노스는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 심우준을 삼진,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2사 이후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은성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99개의 공을 던진 치리노스는 투심 34개, 포크볼 33개, 스위퍼 23개, 직구 9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km. 7회 시작 전에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그러나 5승은 따라오지 않았다. 김진성이 7회 1사 1루에서 황영묵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8회에도 문현빈의 쐐기 홈런, 허인서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2-5가 되었다.

치리노스의 호투에도 LG는 4연패에 빠졌다. 박동원의 홈런이 터지긴 했지만 팀 6안타에 그쳤다. 류현진이 내려간 후에는 한승혁과 김서현을 공략하지 못했다.

2025년 4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4연패와 함께 한화의 1.5경기차 거센 추격을 허용하게 된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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