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0명 모두 소름 돋았다' 박해민은 진짜 스파이더맨인가? 채은성의 홈런을 지우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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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이 채은성의 홈런을 지웠다./티빙 중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박해민은 진짜 스파이더맨인가?

LG 트윈스 부동의 중견수 박해민은 여럿 호수비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는 선수. 빠른 발과 함께 몸을 아끼지 않은 허슬플레이로 LG의 외야를 지배하는 선수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 이날 경기에서도 박해민의 수비는 빛이 났다.

2회말이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채은성을 상대했다. 채은성이 1S에서 치리노스의 135km 슬라이더를 그대로 쳤다. 가운데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갔다. 모두가 홈런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박해민이 중앙 담장을 타고 올라가 잡았다. 이후 빠르게 후속 동작을 이어갔다. 홈런인 줄 알고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던 노시환은 공이 잡힌 것을 보고, 급하게 1루로 돌아왔다. 만약 오지환이 공을 한 번 떨구지 않았다면 노시환도 아웃될 수 있었다.

LG는 노시환 1루 포스아웃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화 역시 채은성의 타구를 두고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는데, 어디에 닿지 않고 그대로 박해민의 글러브에 들어가면서 원심이 유지됐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박해민이 7회말 첫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채은성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허탈한 표정을, LG 선수단 및 원정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박해민의 호수비에도 LG는 지고 있다. 1사 1루에서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고, 이도윤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면서 0-1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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