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땅볼→땅볼→뜬공→홈런→땅볼→삼진…"잘 던졌다, 볼넷이 없다" 엘동원의 대체자, 염갈량에게 합격점 받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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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코엔 윈./LG 트윈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코엔 윈./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잘 던졌어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선수 코엔 윈은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코엔 윈은 이날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조세진, 박지훈, 이태경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 선두타자 이인한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동헌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동규를 3루 땅볼, 백두산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에 마운드를 김종운에게 넘겼다.

코엔 윈은 허벅지 부상을 입어 6주 정도 결장이 유력한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로 지난 24일 입국했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2주 정도 훈련하며 테스트를 했던 LG 구단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후 빠르게 코엔 윈과 접촉해 계약했다.

코엔 윈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또한 2024-20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에서 15경기(38⅓이닝)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코엔 윈./LG 트윈스

코엔 윈은 28일 취업 비자 발급과 함께 선수 등록을 완료했고,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5월 4일 잠실 SSG 랜더스전 등판이 유력하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잘 던졌다. 홈런 하나 맞았는데 바람 타고 간 것 같더라. 볼넷이 하나도 없다는 게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우리가 맞아서 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상대가 잘한 거 아니겠냐. 우리가 무너지는 경기는 하지 않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전날 한화에 3-4로 패했다. 3연패와 함께 시즌 10패(20승) 째를 당했다.

염 감독은 "일단 3~4월 목표는 달성했다. 플러스 5~7 정도 생각했는데 10이다. 다만 초반이 너무 좋았기에 더 벌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살짝 아쉽다"라고 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 신민재 빠진 건 감도 안 좋고, 휴식도 주려고 한다. 또 뒤에 대타감이 없다. 찬스가 걸리면 붙일 선수는 필요할 때 성주가 들어가면 된다"라고 했다.

이날 선발은 요니 치리노스. 올 시즌 6경기(37이닝) 4승 1패 평균자책 1.70을 기록 중이다.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직전 등판인 4월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2025년 4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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