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은 줘야죠."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을 치른다.
전날 한화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와 이진영-심우준의 홈런에 힘입어 LG를 제압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LG와 게임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심우준의 홈런이 반갑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4년 최대 총액 50억을 받는 조건으로 KT 위즈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은 한화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한화에 와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표현은 하지 못해도 짜증도 나도 속상했을 것이다. 전날 같은 좋은 홈런과 타점이 나오면 힘들지만 야구할 맛이 나온다. 좋은 타이밍에 홈런이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개막 엔트리 멤버 최인호가 1군 복귀를 준비를 한다. 최인호는 4월 18일 대전 NC다이노스전 7회초 수비 도중에 유격수 하주석과 크게 충돌했다. 왼쪽 허벅지 타박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7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269로 활약 중이었다. 특히 1군 말소 전 10경기에서는 7안타 1타점 2득점 타율 0.368로 뜨거웠다.
전날 서산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이날도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내일(5월 1일) 등록이 될 것이다. 그동안 (최)재훈이가 좋지 않다 (허)인서를 데리고 있었다. 경기가 계속 타이트해서 내보내지 못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다. 마치면 2군에 내려가니까 그동안 훈련도 같이 한 만큼,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한 타석이라도 설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허인서는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 11안타 2홈런 10타점 4득점 타율 0.239를 기록하다가 4월 25일 1군에 콜업됐다. 그러나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허인서의 마지막 1군 경기는 지난 2022년 9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이 마지막이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좌익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올 시즌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3.15를 기록 중이다. 직전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피곤하겠지만 집중해서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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