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와 기업 한자리에…영등포구 취업박람회에서 미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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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 '2025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가 30일 열렸다.[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영등포구의 '2025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가 3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영등포아트홀 2층 전시실 및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주관했으며 구직을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과 중장년층,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의 구민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오후 1시가 되기 전부터 박람회 현장은 구직자들로 붐볐다.


현장에서는 △셈프레(시설 요양보호사) △참사랑씨앤이(산후·가사관리사) △케이디텍(미화원) △예스콘씨에스(단체급식 조리원) △제이엠커리어(직업상담사) 등 23개 구인 기업이 일대일 면접을 진행했으며 채용 정보 게시대에는 금융, 의료, 상담, 서비스 등 약 270개의 일자리가 공고됐다. 참가자들은 로비에서 신청서와 이력서를 작성해 현장 면접을 보기도 하고 구인 게시판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등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겨 다녔다.
 

▲이력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사진=김보미 기자] 
▲현장 면접이 진행 중이다.[사진=김보미 기자] 
▲영등포구가족센터 부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취업 지원을 위해 나선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와 서울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부스[사진=김보미 기자]

 

그중 영등포구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 취업 지원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VR로 MBTI 검사, 적성 검사, 모의 면접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었으며 한쪽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교육 프로그램 소개 등 취업 컨설팅이 진행됐다. 부스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들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다문화 여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 부스에서는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한 취업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안내가 한창이었다.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 담당자는 "아무래도 오시는 분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방문하셨기 때문에 취업이 연계되는 직업상담사나 요양보호사 등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안내드리고 있다. 실제로 교육을 들으신 분들 중 거의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하신다"라고 말했다.

서울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부스에서는 최대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 등 다양한 정책을 안내하고 있었다. 부스 담당자는 "국가에서 구직자의 취업을 위해 정말 좋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오늘 최대한 많은 분들께 정책을 알리고 신청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퍼스널 컬러 진단 코너는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색상을 찾아 취업 면접이나 직장 생활에 활용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야외 광장에 설치된 부스들[사진=김보미 기자] 

 

아울러 야외 광장에는 △영등포시니어클럽 △서민금융진흥원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각 부스의 담당자는 개인별 희망 직종과 이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취업 상담, 노동·법률 상담, 금융 상담 등 다양한 상담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나이가 있다 보니 취업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한자리에서 여러 기업의 면접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경력이 없어서 실제로 취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 상담을 통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가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30대 여성 B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 취업박람회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직종이 한정적이고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직장은 아닌 것 같아 면접을 볼 만한 기업들이 많지 않았다. 다만 새일센터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알게 돼 좋았고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 봤던 것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채용 게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최호권 구청장[사진=김보미 기자] 
▲서울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부스에서 다양한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한편,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영등포구의회 의원들도 이날 행사장을 방문해 둘러보며 구인하는 기업 관계자들, 구직을 원하는 구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구직자들이 희망의 일자리를 찾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박람회 이후에도 취업 알선, 연계 등 지속적인 일자리 지원 정책을 통해 구민들의 고용 안정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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