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지 않은 길 개척… 김민규 “DP 월드투어 넘사벽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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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하는 김민규의 기자회견 모습. /한종훈 기자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조금만 노력하면 정복 못할 무대는 아니에요.”

DP 월드투어를 발판 삼아 PGA 투어 진출에 도전하는 김민규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규는 다음 달 2일부터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 대회에 출전한다. 대회 출전에 앞서 30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DP 월드투어가 주 무대인 김민규는 당초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 아니었다. 레인지고트 GC의 벤 캠벨이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자 대체 선수로 나서게 됐다.

김민규는 “대회 출전은 생각도 못했다. 갑자기 출전 소식을 듣게 됐다”면서 “연습 라운드 때 세계적 선수들을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규는 레인지고트 GC 소속으로 뛴다. 팀 주장은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2승을 따낸 버바 왓슨이다.

김민규는 “오전에 왓슨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했다”면서 “어렸을 때 TV를 틀면 나왔고,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선수를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 다양한 구질을 연습하는 등 골프를 재미있게 한다. 샷 메이킹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LIV 골프는 개인전 뿐 아니라 단체전도 진행된다. 김민규는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응원해 주는 팬들도 있을 것이고, 이미 쳐봤던 코스이기 때문에 팀 성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내 스코어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 대회를 마치면 김민규는 DP 월드투어로 돌아간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낸 김민규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를 기록했다. 올해 DP월드투어로 무대를 옮겨 PGA 투어 진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DP 월드투어에서 지난 2월 카타르 마스터스 공동 8위, 4월 볼보 차이나 오픈 공동 15위 등의 성적을 냈다.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상위 10위 내 들면 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다. 그동안 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과는 다른 길로 김민규는 미국 무대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김민규는 “DP월드투어 선수들이 샷이랑 퍼트가 확실히 좋다”면서도 “더 잘하려면 노력과 발전이 필요하지만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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