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과 도루를 한꺼번에 신고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압도적인 화력 속에 대승을 거뒀다. '김혜성 경쟁자' 앤디 파헤스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88 OPS 0.942가 됐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지난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4경기에서 꼬박꼬박 안타를 생산했다.
득녀 후 첫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귀중한 첫 아이를 얻었다. 23일 시카고 컵스전 출산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는데 좀처럼 대포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 홈런으로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선발투수 잭 드라이어.
마이애미 : 재비어 에드워즈(유격수)-아구스틴 라미레즈(포수)-데인 마이어스(중견수)-에릭 와가먼(1루수)-코너 노비(3루수)-오토 로페즈(2루수)-헤수스 산세츠(우익수)-로니 사이먼(지명타자)-하비에르 사노하(좌익수). 선발투수 샌디 알칸타라.

시작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알칸타라의 초구 싱커를 걷어 올려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7호 홈런.
두 번째 타석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2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오타니는 5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프리먼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시즌 8호 도루. 계속된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앞선 3회말 1사 1, 3루에서 오타니는 1-2 카운트 4구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네 번째 타석은 범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앞선 5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타일러 필립스의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때렸다. 타구 속도는 108마일(약 173.8km/h)이 나왔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이 됐다.
다섯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조지 소리아노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3-2 카운트에서 몸쪽 깊숙이 싱커가 들어왔다. 심판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며 오타니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12-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20승(10패) 고지를 밟았다. 앞서 샌프란시스코(19승 11패)가 4-7로 패하며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5득점을 뽑았다. 1회 3점을 시작으로 2회 1점, 3회 3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 4점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7회 1점, 8회 3점을 보탰다.
파헤스는 5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7경기 연속 안타다. 파헤스는 시범경기 막판까지 김혜성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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