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력 약점' 이강인이 뛰지 못하는 이유? PSG 주전 MF, "엔리케 감독은 수비서 120%로 뛰는 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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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네베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주앙 네베스(PSG)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밝혔다.

PSG는 3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날과의 4강 1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네베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9분을 소화했다.

PSG는 전반 4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우스망 뎀벨레가 아스날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까지 진입한 뒤 왼쪽에 위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패스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다시 뎀벨레에게 컷백을 내줬고, 뎀벨레의 원터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결국 양 팀의 1차전은 PSG의 1-0 신승으로 종료됐다. PSG는 동점골 찬스를 허용했으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PSG는 5년 만에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PSG는 한 골 차 리드를 잡은 채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주앙 네베스./게티이미지코리아

네베스는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네베스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4점을 부여했다. 네베스는 89분 동안 패스성공률 88%, 롱패스 성공 3회, 슈팅 1회, 경합성공 7회, 가로채기 1회, 태클 6회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풋몹'도 네베스에게 7.6점을 줬다.

경기가 끝난 뒤 네베스는 "공격도 좋지만 공을 뺏는 기분은 정말 즐겁다. 많은 선수들이 이걸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가 공격하고 있을 때도 만약 공을 뺏기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선수들도 많지만, 더 많이 공격하고 싶으면 공을 잃었을 때 빨리 되찾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을 잃고 나서 빠른 시간 내에 에너지를 쏟는 게 다시 공격에 나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엔리케 감독은 공격 상황에서 100%, 수비 상황에서 120% 헌신하는 팀을 원한다. 그게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고 즐겁게 뛰고 있다. PSG와 계약하기 전 엔리케 감독은 전원 수비, 전원 공격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 말이 듣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주앙 네베스./게티이미지코리아

2022년 벤피카 1군에서 프로에 데뷔한 네베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었다. 네베스는 곧바로 PSG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네베스는 "엔리케는 나에게 많은 지식을 준다. 난 이제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다. 팀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다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베스는 이강인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엔리케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뒤 크바라츠헬리아와 뎀벨레, 데지레 두에로 공격진을 꾸리고 있으며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가 주전 미드필더로 낙점 받았다. 이강인은 아스날전을 포함해 최근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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