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행복하게 사는 것은 사실 어렵지만, 또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쉽거든요"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크리에이터 안예원이 생각하는 인생의 모토다. 기자는 지난달 3박5일간 안예원과 함께 주한베트남관광청 주관 팸투어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안예원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오히려 좋아"를 입에 달고 살았던 안예원은 털털한 성격과 호탕한 웃음,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쉽사리 다가갔다.
'운명론자' 안예원, 대중에 얼굴을 알리다
운동과 사진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안예원은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 중 '솔로지옥' 출연을 제안받았다. 사실 안예원은 솔로지옥 작가와의 미팅 당시 연애 프로그램을 전혀 보지 않았던 스타일인지라 처음엔 조금 거부감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가와의 미팅을 통해 프로그램 내용을 들어보니 너무 흥미로웠다고 한다. 또 자칭(?) 운명론자인 안예원은 '혹시 이 제안이 나의 운명을 찾게 되는 신호탄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놀랍게도 안예원은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그는 솔로지옥 촬영 당시 첫날 지옥도에 남았을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안예원은 2일째에 천국도를 갔는데 어색한 사이에 갔던 거라 심적으로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첫날 지옥도에는 소수 인원으로 3명이 남았었는데 '오히려 좋아'라는 생각으로 잇었는데 이때가 손꼽는 맘이 조금 편했던 순간이라고 한다(웃음). 안예원은 지금도 멤버들과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연락을 하며 지낸다고 한다.

"정말 나가고 싶지"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 축구광 안예원의 진심
안예원은 '솔로지옥' 출연을 계기로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출연까지 이어졌다. 골때녀에서 앙예원으로 맹활약중인 안예원은 실로 축구에 진심이다. 안예원은 아시안 게임, 월드컵 등 대한민국 경기는 꼭 챙겨본다고 한다. 대한민국 경기가 있는 날은 가족들도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모여서 같이 응원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나도 정말 나가고 싶지" 어느 날 안예원은 친구와 미래 고민을 나누던 중 축구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친구는 안예원에게 골때녀 출연을 권유했고 안예원은 "나도 정말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나가냐"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꿈은 이뤄진다? "진짜 놀랍게도 그 일이 있은 후 일주일도 안돼 골때녀 작가님께 섭외 전화가 왔어요" 이후 골때녀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고 정말 신기한 흐름으로 합류하게 됐다.
"아직도 그 친구랑 만나면 이 얘기만 해요" 안예원의 진심(?)이 통한 탓인가. 안예원은 '골때녀' 촬영 중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순간으로 자신의 데뷔골이 터진 '스밍파vs발라드림' 전을 꼽았다. 발라드림팀은 당시 우승이 유력한 팀이었지만 자신의 골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골때녀' 최초 눈물바다 골 세리머니가 펼쳐졌고 경기 후 안예원은 "감독님 아니었으면 저희는. 성장 속도에 맞춰 잘 설명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평생 저희 감독 해주세요"라며 최진철 감독에게 공을 돌려 화제를 모았다. 안예원은 "정말 대반전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죽기 전까지 영웅담으로 얘기하고 다닐 것 같다"라며 아직도 당시 장면을 보면서 눈물을 훔친다고 한다(웃음).

"연기요? 제 안에 어떤 악한 면모가 있는지 궁금해요"
필라테스 강사, 크리에이터, 이제는 배우다. 소속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안예원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배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는 안예원은 자신과 맞는 역할이 있다면 어떤 역할이든 감사하게 나설 것이라고 한다. 꿈꾸는 배우 상이라면 '대체 불가한 신선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안예원은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고 콕 집었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악한 면모가 궁금하다고 한다(웃음). 안예원은 "악한 면모를 어떻게 잘 꺼낼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라며 대체 불가능한 신선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예원은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로 '긍정왕'을 꼽았다. 안예원은 자신의 인생이 신기하게도 본인이 말한 대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막연하게 '좋은 게 좋은 거야' 이런 마인드가 아니다. 안예원은 이왕이면 좋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려 한다고 한다.
긍정의 힘을 몸소 깨달은 안예원은 인터뷰 말미 이 말을 꼭 남기고 싶다고 했다. "'밑져야 본전'인 느낌으로 꼭 한번 믿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긍정의 힘을 믿는 다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안예원이 이제는 '배우'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 긍정의 힘을 믿는 신선한 배우로 새롭게 거듭날 안예원의 무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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