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실적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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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97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97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 LG생활건강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고물가가 누적되면서 최근까지도 계속되는 소비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1분기 매출액 1.8%↓… 영업이익 5.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조6,97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1,4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8.5% 감소한 1,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뷰티·음료 부문에서 각각 기저 부담과 소비 부진이 작용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7,081억원,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해외 및 국내 주력 채널은 성장했지만, 면세점‧방문판매 등 소위 ‘전통 채널’이 부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라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시장의 경우 일본에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와 힌스, VDL 등 색조 브랜드가 크게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비롯해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신성장 채널의 성장이 지속됐다. 전체 해외 매출은 북미 지역이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본에서 23.2% 고성장했다. 중국은 4.1% 감소했다.

음료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축소된 4,164억원,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469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측은 “경기 불황에 따라 전반적인 음료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원·부자재값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면서도 “다만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은 프리미엄 브래드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5,733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층 확대를 위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유통 채널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50428800413
2025. 04. 28.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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