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정보력, 아이의 학교생활 좌우한다...교육청 산하에는 어떤 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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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지난 18일 서울학부모지원센터는 '2025 맞춤형 배움과정'의 4월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하며 학부모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의 주제는 '슬기로운 학교생활 지피지기: 학부모의 정보력, 교육 활동 기관 살펴보기'였으며 배희숙 문래초 교장이 강의를 맡아 서울시교육청 및 산하 교육기관의 역할과 활용법 등 자녀 교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강의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산하에는 11개의 교육지원청과 8개의 특수기관, 4개의 평생학습관, 17개 도서관이 있다. 이들 기관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학습 및 상담 지원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만일 자녀가 학업과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어떤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먼저 서울학습도움센터는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인지, 정서, 환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습도움센터에서는 학습 진단을 통해 아이의 학습 유형과 문제를 분석한 뒤 개별 맞춤형 학습 전략을 제안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 부진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학교와 연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난독이나 경계선 지능 상담도 가능하다.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기관으로는 서울시교육청 별관 4층에 위치한 마음건강 ONE-STOP 지원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자녀의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학교 부적응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맞춤형 심리 상담 및 심리검사,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 정신과 전문의 컨설팅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센터는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경미한 문제부터 중대한 위기 상황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서울시 11개 권역의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Wee센터는 △위기학생 통합지원 △특별교육 이수 프로그램 △학교상담활동 지원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교육복지 허브로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학업 중단 위기, 교우관계 갈등, 가정 문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1:1 심리 상담과 위기 개입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교 내 Wee 클래스-지역 Wee 센터-시도교육청 Wee 스쿨로 이어지는 3단계 지원체계를 통해 학생의 상황에 맞는 유연하고 심화된 대응이 가능하다.

학업을 중단했거나 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기관으로는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이 있다. 친구랑은 제도권 밖 청소년에게도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초 학습 지원을 통한 검정고시 준비, 진로 탐색, 심리 상담, 대안교육 연계 등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각 청소년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플랜을 설계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진로·진학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고등학생과 학부모는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의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 온라인 플랫폼 '쎈(SSEN)진학 나침판'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는 누리집과 앱을 통해 진로 탐색부터 성적관리, 대학정보 조회 및 1:1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고입에 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고등학교 유형별 입학 전형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입정보포털'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인 '하이파이브', 서울시 고등학교의 입학 정보와 학교생활 전반을 소개하는 '하이인포' 등의 누리집을 활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또래쌤'으로 활동하며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꿀박사' 누리집과 건강장애 학생·요보호 학생을 위한 '꿀맛무지개학교', 서울형 교육복지사업인 '꿈사다리', 학부모들이 교육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학부모정책 모니터단',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농촌 유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교육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자녀의 슬기로운 학교생활도 가능해진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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