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번째 90승 팀 맞나…'타율 0.583' 미남 외인만 날뛰면 뭐 하나, 득점권 타율 단 '1할' 실화다 [MD대구 KS3]

마이데일리
6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KT 선수들이 1-5로 패한뒤 아쉬워 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걱정했던 최악의 사태가 터졌다. KT 위즈의 마법 지팡이가 차갑게 식었다.

KT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1-5로 패했다.

1승 뒤 2연패다. 1차전은 8-7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 연장 12회 승부 끝에 2-3으로 패하더니, 3차전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KT 타선은 7안타를 쳤다. 그 중 4안타를 샘 힐리어드(4타수 2안타 1타점)와 김현수(4타수 2안타)가 뽑았다.

냉정하게 힐리어드를 빼면 '미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힐리어드의 시리즈 타율은 0.583이다. 유일하게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꾸준하게 안타를 만드는 선수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연장 10회말 1사 1,2루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삼성 디아즈의 실책으로 주자 모두 세이프./대구=송일섭 기자6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1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득점이 없다. 1차전을 제외한 2경기서 3점만 냈다.

안타는 적지 않다. 2차전 12이닝 동안 11안타, 3차전 9이닝 동안 7안타를 쳤다. 역대 네 번째 90승 팀이라기엔 아쉬운 성적.

'발화점'에 다다르지 못한다. 계속 주자는 출루하는데, 들어오질 못한다. 1차전은 홈런 3방을 때려내며 손쉽게 득점을 냈다. 2차전 이후 홈런은 없지만 장타가 아예 없진 않다. 하지만 주자가 나가더라도 득점을 올려줄 선수가 힐리어드를 제외하면 마땅치가 않다. 2-3차전 득점권 타율은 단 1할(20타수 2안타)이다.

KT 타선의 한계다. KT의 팀 타율은 0.286으로 리그 1위다. 하지만 홈런(121개)과 순수 장타율(장타율-타율·0.129)은 각각 7위다. 주자는 나가지만 들여오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시즌 중반 이후 힐리어드가 홈런을 펑펑 때렸기에 묻혔을 뿐. '변비 야구'는 KT가 지는 주요한 패턴이었다.

6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정규시즌은 버틸 만했다. 몇 차례 저득점 경기를 펼친 뒤 '혈'이 뚫리면 다득점을 쏟아냈다. KT가 시즌 내내 4연패를 당하지 않은 비결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단기전이다. 타선의 아귀가 맞을 때까지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

매우 불리한 입장이 됐다.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에 돌입한 경우는 총 18번 있었다. 이 중 3차전 패배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2번이다. 0.11%.

최소한 한 경기를 이겨야 승부를 홈 수원까지 끌고 갈 수 있다. KT 타선은 언제 터질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역대 4번째 90승 팀 맞나…'타율 0.583' 미남 외인만 날뛰면 뭐 하나, 득점권 타율 단 '1할' 실화다 [MD대구 KS3]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