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덱 '94구→3일 휴식→99구→4일 휴식→102구' 눈물 겨운 투혼, 7이닝 1실점 더할 나위 없었다 [MD수원 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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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페덱이 3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페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KT전은 8월 29일 한 경기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등판 일정이 매우 험난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94구. 3일 휴식 후 등판한 플레이오프 4차전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 방화로 승리에는 실패. 이날 99구를 던졌다. 그리고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

시작부터 위기를 넘겼다. 1회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 위기. 김민혁을 유격수 뜬공. 안현민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샘 힐리어드에게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으나 4연속 볼을 던졌다. 2사 1, 2루. 흔들리지 않고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류현인을 투수 땅볼,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한승택에게 내야에 갇힌 이지 플라이를 유도했다. 페덱이 직접 콜을 했다. 그런데 디아즈가 콜을 못 들었는지 페덱과 가볍게 접촉했다. 타구는 추락. 공식 기록은 페덱의 포구 실책. 페덱은 장준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3회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타자 김민혁의 번트가 높게 떴다. 이때 강민호가 의도적으로 공을 떨궜다. 1루 주자 최원준은 2루에서 포스 아웃. 재기 발랄한 고의낙구 주자 교체 플레이. 이어 안현민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는데, 류지혁이 펄쩍 뛰어올라 타구를 지웠다. 김민혁은 이미 2루를 밟던 상황. 류지혁의 2루 송구로 1루에서 포스 아웃, 이닝이 끝났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Kt 허경민이 4회말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역투하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역투하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

첫 실점은 4회다. 선두타자 힐리어드에게 2루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힐리어드는 3루에 안착. 삼성 내야는 전진 수비. 1사 3루에서 류현인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힐리어드는 움직이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빗맞은 타구가 절묘하게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다. 페덱은 흔들리지 않고 한승택을 포수 파울 뜬공으로 정리했다.

위기관리는 계속됐다. 5회 첫 타자 장준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페덱은 최원준을 1루수-유격수-1루수 병살,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 냈다.

주자 없는 1사에서 힐리어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에게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내줬다. 1사 2, 3루 대위기. 페덱은 침착하게 류현인과 허경민을 각각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때 투구 수는 87구.

7회에도 페덱이 마운드를 지켰다. 한승택을 3루수 땅볼, 장준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 최원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김민혁과 8구까지 가는 맞대결 끝에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마지막 아웃을 잡는 순간 페덱은 포효했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페덱이 3회말 1사 1루서 안현민의 직선타를 잡아 병살을 만들어낸 류지혁과 환호하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

8회부터 이승민이 등판, 페덱은 이날 피칭을 마무리했다.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요건은 얻지 못했다.

한편 경기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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