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심하게 다쳐도 MVP 후보.”
MLB.com이 3일(이하 한국시각) 2026시즌 각종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39경기서 타율 0.275 30홈런 81타점 89득점 11도루 OPS 0.889를 기록했다. 투수로 14경기서 8승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3년만에 풀타임 이도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7월 초 이후 왼 무릎, 오른 이두근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을 뿐 아니라 타격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시즌 막판 부상자명단에 다녀오는 등 페이스가 눈에 띄게 저하됐다. 포스트시즌서도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도 정규시즌 MVP 후보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욕 먹었지만 오타니는 오타니다. 그래도 30홈런을 쳤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단, 예년의 미친 오타니가 아니었고, 풀타임 이도류를 하지 못하면서 MVP 수상은 물 건너갔다.
오타니는 이미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2024년과 2025년 내셔널리그에서 MVP를 수상했다. 배리 본즈(7회)에 이어 이미 역대 MVP 최다수상 2위다. 단, 3년 연속 수상에 만족해야 할 분위기다. 내셔널리그에선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래도 MLB.com은 오타니를 따로 다뤘다. “심하게 다친 오타니조차도 MVP 후보로 인정받을 만큼 눈부시다. 부상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을지 모르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기억에 남을 시즌을 만들어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오타니는 통산 네 차례의 MVP를 포함해 3년 연속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으며, 올해는 40-40 시즌을 이끌며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타자로서 오타니는 OPS 0.889와 30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143 OPS+를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평균보다 43% 더 뛰어나다는 뜻이다. 투수로서 그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으며,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평균자책점 2.37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7월 4일 이후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남아 있던 왼쪽 무릎 부상이 너무 큰 장애물이 됐기 때문이다. 그 무렵, 시즌 초반에 악화되었던 오른쪽 이두근 문제가 다시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오타니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꽤 오랫동안 생산할 수 있었다. 8월 8일까지 그는 154 wRC+를 기록하며 크로우-암스트롱의 157에 이어 NL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고, MVP 경쟁에서 거의 동률을 이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음 날 오타니는 투구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9월의 최소 15일 IL 휴식 기간을 포함해 남은 기간 동안 타율 0.205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끝으로 MLB.com은 “이 시대의 야구에서 오타니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양방향의 시즌이었다. 하지만 그는 과거에 이룬 성과에 미치지 못했으며,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치러진 시즌 중 최고라고 보긴 어려웠다. 오타니는 6시즌 연속 MVP 후보에 올랐고, 그 중 4차례 수상으로 배리 본즈의 7회 수상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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