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생업과 간병 부담으로 낮 시간 관공서 방문이 어려웠던 치매 환자 가족들의 숨통을 틔워줄 상시 소통 창구가 마련됐다.
경남 의령군은 주민 누구나 익숙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치매 관련 행정 정보를 시간 제약 없이 안내받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치매관리 상담 서비스'를 이달부터 정식 가동한다.이에 따라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디지털 취약 계층과 보호자들의 행정 접근 문턱을 크게 낮췄다. 복잡한 인증 절차가 요구되는 별도의 공공 애플리케이션 대신 전 국민이 상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상담 체계는 전문 인력의 정밀성과 인공지능의 연속성을 결합한 이원화 방식으로 운영한다. 평일 주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소속 전담 상담인력이 1대1 실시간 채팅을 진행해 개별 환자의 건강 상태나 가정 형편에 맞춘 심층복지 연계를 지원한다.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야간 시간대와 주말, 공휴일에는 사전 학습을 마친 AI 상담매니저가 공백을 메운다. 위급하거나 늦은 밤 문득 지원 제도가 궁금해진 보호자가 질문을 남기면, AI가 핵심 요건과 구비서류, 신청 경로 등을 즉각 텍스트로 풀어 설명한다.
안내 범위는 치매 예방 단계부터 말기 돌봄 제도까지 폭넓게 포괄한다.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선별검진과 예방 수칙을 비롯해,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월별 치매 치료관리비(약제비·진료비) 지원 자격과 청구 방식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 등록 시 무상으로 지급되는 기저귀, 방수매트 등 위생 조호물품 수령 절차, 치매환자 보호자의 정서적 탈진을 예방하기 위한 가족 힐링·자조 모임 프로그램도 메신저 안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홀몸 어르신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공공후견 제도와 재산관리 서비스 등 자칫 놓치기 쉬운 전문적인 권익 보호제도 역시 상세히 안내한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소하다. 스마트폰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 '의령군치매안심센터'를 입력하고 공식 채널을 추가하기만 하면 곧바로 채팅창을 통해 원하는 정보와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치매환자를 모시는 가정은 예측하기 힘든 돌봄 위기와 정보 부족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군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지체 없이 맞춤형 복지 정보를 연결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촘촘한 디지털 안전망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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