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여건 속에 고군분투를 이어오고 있다. 3분기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를 개선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1조563억원의 매출액과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나 직전인 올해 2분기에 비해선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모두 46.4%, 75.9%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 실적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 같은 수익성 악화의 이유로 저가 수입재와의 경쟁 심화와 원가 부담 가중을 꼽았다. 내수 회복 지연과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다. 하지만 저가 수입재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환율 변동성 심화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롤마진이 축소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남은 4분기 역시 전망이 밝진 않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환율·유가 불안정 및 물류비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글로벌 원유 시추 수요 증가 기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조업 정상화에 따른 고부가 특수강 부품 수요 지속 확대 전망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중동 분쟁 종식 후 대규모 인프라 재건 사업에 따른 철강 수요 확대 기회도 공존한다고 세아베스틸지주는 보고 있다.
중국산 봉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도 중대 변수다. 무역위원회가 지난 9월 예비판정을 거쳐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한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의 최종 결정이 11월 중순 이뤄질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 산업의 구매 동향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믹스를 개선하고 고부가 제품의 공급 기회를 넓히는 한편, 공정 효율화와 원가 절감 활동을 지속해 생산비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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