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GS건설(006360)이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주택 공급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플랜트사업 성장과 함께 서울 주요 지역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면서 향후 실적 회복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GS건설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7442억원 △영업이익 955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5%, 35.7% 감소한 수치다. 세전이익은 514억원, 신규 수주는 3조9584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실적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다른 흐름을 보였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것이다. 외형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측면에서는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실적 부진 주요 배경으로는 주택사업 매출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올해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건축·주택사업본부 3분기 매출(1조4997억원)이 전년(1조8453억원)대비 18.7% 감소했다. 주택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이 실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플랜트사업의 경우 매출(4570억원)이 34.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며 주택사업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되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인프라사업의 경우 매출 3437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이처럼 사업부문별 실적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주택 공급 확대와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실적 회복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3분기까지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2조1540억원)을 포함해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6856억원) △서초진흥 재건축사업(6793억원) 등 약 5조5000억원 상당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 주요 지역 대규모 정비사업 중심으로 실적을 쌓으면서 주택사업 매출을 뒷받침할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최근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1조7887억원)과 사업 규모 1조원이 넘는 여의도 은하·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도시정비 수주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주택과 인프라 부문에서도 3분기 △용산 문배동 주상복합사업(5717억원) △남양주 왕숙2 A8·12블록 민간참여사업(2173억원) 등 신규 사업을 확보했다. 인프라 부문의 경우 제2경춘국도 남양주~춘천 도로건설공사 제3공구(1042억원)를 수주했으며, 폴란드 소재 모듈러 전문 자회사 단우드 역시 1962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이뤄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쟁 우위 사업에 대한 전략적 사업 포트폴리오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최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실적 회복 여부는 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매출 반영 및 신규 수주 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달렸다는 게 업계 평가다. 플랜트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핵심 지역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과가 실질적 매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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