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뉴스룸] "MBK 위한 밀실 진행"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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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번 매각의 배경과 노동조합의 입장, 그리고 홈플러스의 대응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매각이 본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검토는 엄중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라며 "대주주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은 매각 대금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 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경영진은 향후에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9년 1만4283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이번 매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밀실 매각에 반대하며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홈플러스 본사의 매각 결정이 가맹점주와 노동자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노조 관계자는 "홈플러스 경영진이 가맹점주들과 노동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밀실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생계를 위협하는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매각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목적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2015년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주주사는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며 "홈플러스 점포 리뉴얼, 온라인 사업 강화 등을 위해 1조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된 매장은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와 매장 기반 당일 배송 등 온라인 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조직 내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직원들도 이를 인지하고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다음 달 말 천명 참여를 목표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예고하며, 매각 저지를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매각 결정이 홈플러스의 경쟁력 강화를 가져올지, 아니면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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