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광주 성골 유스' 엄지성, 英 2부 스완지시티 이적 확정...기성용에 이어 구단 '두 번째 韓 선수'

마이데일리
광주FC 시절 엄지성/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광주FC의 프랜차이즈 스타 엄지성(22)이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스완지시티로 이적을 확정했다.

광주는 3일 오후 5시 "구단 노동일 대표이사와 스완지시티 대표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엄지성의 스완지시티행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엄지성은 빠른 주력을 보유한 공격수다. 양발을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위치를 가리지 않고 슛이 가능한 선수다. 활동량과 찬스 메이킹 능력도 좋은 편이다. 롱 스로인도 공격 옵션이다. 상대 측면 지역에서 바로 페널티 지역으로 보낼 수 있다.

엄지성은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태어났고 익산시에서 오래 거주했다. 이리동산초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으며 대전중리중을 거쳐 고창북중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광주서강중으로 전학 후 광주의 18세 이하(U-18) 팀인 금호고로 진학했다.

광주FC 시절 엄지성/프로축구연맹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엄지성은 금호고의 우승을 견인하며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해 맹활약을 펼쳤다. 2021년 1월 엄지성은 금호고 졸업과 동시에 우선지명을 받으며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엄지성은 2021시즌 광주에서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첫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8월 처음 신설된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광주는 아쉽게 K리그2로 강등됐다.

2022시즌 엄지성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28경기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한 시즌 만의 승격을 이끌었다. 엄지성은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은 물론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팀 에이스로 거듭났다.

2023시즌 엄지성은 28경기 5골 4도움으로 광주 최고 성적인 리그 3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스완지시티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함께 지속적인 구애를 보내왔다. 이에 광주는 선수의 미래에 포커스를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했다.

광주FC 시절 엄지성/프로축구연맹

광주는 "주중 엄지성과 팬들의 마지막 만남을 할 수 있는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완지시티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현재 FC서울의 주장을 맡고 있는 기성용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한 팀이 스완지시티다. 엄지성은 기성용 이후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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