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혜원 결혼 전 '이병헌 동생' 만났다…"까칠하고 성격 이상해" [가보자고](종합)

마이데일리
MBN '가보자고'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이병헌 동생'으로 유명한 배우 이지안이 과거 에피소드부터 가정사까지 털어놨다.

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이병헌 동생 이지안의 초대를 받은 안정환, 홍현희, 박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정환은 이지안을 만나기에 앞서 "이분을 총각 때 봤다. 술자리에서 봤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며 불안한 눈빛을 보였다.

최근 펫파크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지안은 "한 달 조금 넘었다. 강아지를 너무 좋아한다. 평소에도 유기동물 바자회를 꾸준히 했다"며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고 늘 케어해왔기 때문에. 이건 좋아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다. 매일 쉬는 날 없이 하고 있다"고 했다. 홍현희는 "이민정 씨 SNS에서 여기를 본 적 있다"고 했다.

MBN '가보자고' 캡처

이어 안정환을 어디서 만났는지 묻자 이지안은 "진짜 기억 안 나시냐? 1차로 중식을 먹고 2차로 바에 갔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내 기억에 차이나는 없다"며 깜짝 놀랐다. 이에 이지안은 "정순 언니가 어제 여기 하루 종일 있다 갔는데 오빠한테 안부 전해달라고 했다. 친한 언니인데 그 언니 때문에 같이 봤다"고 덧붙였다.

남자 둘, 여자 둘 2:2 만남이었단 사실이 밝혀졌고, 이지안은 "그때 되게 까칠하셨다. 너무 까칠했다"고 안정환을 기억했다. 이지안은 "소개팅도 아니고 그냥 밥 먹는 자리인데 왜 저렇게 까칠하나 했다. 나중에 바에서 살짝 티격태격한 것 같다. 너무 웃긴 게 제가 좋다고 한 적도 없는데 마치... 그리고 얼마 뒤에 제 후배(이혜원)랑 만나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안정환은 결국 사과했다. 이지안은 "혜원이가 3년 후배다. 저랑 친했다. 안정환, 이혜원이 같은 브랜드 모델을 하면서 스캔들이 있었다. 그 시기쯤 혜원이를 만났는데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안 사귀길 잘했어. 얼마 전에 만났는데 되게 까칠하고 성격 이상해'라고 말했다. 아마 속으론 좋았을 거다. 나 말고 다른 여자한테 다 까칠한 거니까"라며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MBN '가보자고' 캡처

이후 그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이병헌, 이지안 남매를 키운 모친에게 비결을 묻자 그는 "무섭게 키웠다. (아들이) '이 시대에 옛날처럼 했으면 엄마 감옥 간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박철은 "예전에 술을 먹어도 그분은 집에 일찍 들어갔다. 우리 젊은 애들은 늦게까지 술 먹고 했는데 자긴 10시까지 가야 한다고 갔다"고 이병헌의 일화를 전했다.

모친은 "맞다. 동생한테도 엄격했다. 얘한텐 완전 아버지다. 늦게 들어가면 난리 난다"고 말했다. 이지안 역시 "오빠가 엄마도 케어했다. 엄마도 늦으면 혼났다"고 덧붙였다. 모친은 "근데 엄하게 키운걸 따라주지 않으면 뭐가 안 된다. 그걸 다 따라주고, 반항 안 한 애들이다. 우리 아들은 지금도 내 말이라면 거역 없다"고 했다.

이지안은 1982년 다섯 살 나이에 아역으로 데뷔했다. 오빠인 이병헌보다도 연예계 선배인 셈. 어떤 계기로 데뷔하게 됐는지 묻자 "호텔에서 밥 먹고 내려오다가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유괴가 많았다. 갑자기 얘 사진을 찍으려고 해서 '뭐 하는 짓이냐'고 했다. 그러니 명함을 주더라. CF 모델을 찾고 있는데 얘가 눈에 확 들어왔다고 했다. 불안하면 방송국에 전화해 보라고 하더라. 그다음 날 바로 광고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헌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기가 영화를 찍었다. 원래 감독이 꿈이었다. KBS에서 탤런트 공채 모집을 할 때 다른 엄마한테 원서를 좀 사달라고 했다. 안 해도 좋다. 시험만 봐라. 했다. 근데 됐는데 안 갈 수가 있겠나.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 얘는 처음부터 주인공을 했다"고 자랑했다.

MBN '가보자고' 캡처

저녁이 되자 이지안은 세 사람을 집으로 안내했다. 이지안은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오빠 이병헌의 반응을 묻자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너 그러다 미스코리아 안 되면 너도 쪽팔리고 나도 쪽팔려서 어떡할래?' 이랬다. (웃음) 본 대회 때는 와서 봤는데 엄마 손을 꼭 잡고 있었다더라. 손에서 물 틀어놓은 듯 땀이 났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빠 평생의 꿈이 딸이 미스코리아 되는 거였다. 막 나가고 싶어서 나간 건 아니었지만, 그때 잘 나갔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98년도에 돌아가셨다. 지병이 조금 있었는데 외국에서 사업하다 쇼크로 쓰러지셨다. 하루 이상 발견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장이 갑자기 그렇게 되면서 빚도 있고 집이 어려워졌다. 오빠가 놀림받는 광고까지 찍으며 100% 갚았다"고 회상했다.

이지안은 이은희에서 이름을 개명한 이유에 대해 "결혼생활이 안 풀린 게 컸다"고 고백했다. 9년째 솔로라는 그는 "아직은 결혼 생각 없다. 그냥 친구처럼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예전부터 농담처럼 60살 되면 결혼한다는 얘기를 했다. 고독사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 누구랑 같이 있어야겠다 싶다. 결혼 안 해도 같이 지낼 순 있으니까. 아이를 낳을 게 아니라면 꼭 결혼이란 걸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지금 제가 아이를 낳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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