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여름철 풍수재·화재사고 많이 발생…주택화재보험 가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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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여름철은 풍수재는 물론 전력수요 급증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주택 풍수재, 화재위험 등을 모두 보장하는 주택화재보험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4일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주택화재보험 수입보험료는 1532억원으로 지난 2019년 대비 1.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화재보험료는 1.3배 증가했지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특약(풍수재 등)은 2.4배 증가했다. 다양한 위험을 보장받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진 결과다.

주택화재보험 최근 5개년간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화재사고로 인한 보험금이 2531억원(전체 55.5%)으로 가장 많았다. 풍수재 1229억원(27.0%), 화재대물배상책임 386억(8.5%) 등 화재 이외 사고로 인한 보상금액도 상당하다.

주택화재로 인한 사고는 동절기보다는 7~9월(37.3 %),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8월(16.4%) 발생 비중이 가장 높다. 풍수재 사고는 자연재해 특성상 7~9월 비중이 77.9%에 달한다. 이외 급배수설비 누출, 스프링클러 누출, 전기위험도 7~9월 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주택화재보험에서 대규모 보험금이 지급된 사고는 주로 고층·대형 아파트 화재 사고 및 풍수재 사고다. 아파트 고층화에 따른 손해 확대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증가가 그 원인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주택화재보험으로 여름철 풍수재 위험과 화재위험, 그리고 배상책임까지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다”며 “16층 이상 아파트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배상책임 이외에 다양한 특약을 추가해 잠재적 위험에 대비하고 전기시설 안전점검, 배수시설 점검 등 선제적인 손해예방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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