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CEO ‘SKY’ 비중 30% 복귀…서울대는 7년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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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SKY’ 출신 비중이 8년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 비중이 높아진 반면 서울대는 7년 연속 하락해 대학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29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00대 기업 대표이사급 CEO 1412명 가운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424명으로 전체의 30.0%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상위 1000개 상장사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등재된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 제출 이후 인사 변동은 반영하지 않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85명(13.1%)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22명(8.6%), 연세대 117명(8.3%)이 뒤를 이었다. SKY 출신 비중은 2008년 45.6%에서 장기적으로 하락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올해 반등은 고려대와 연세대가 이끌었다. 고려대 출신 비중은 지난해 7.7%에서 올해 8.6%로, 연세대는 8.0%에서 8.3%로 높아졌다. 서울대는 같은 기간 13.4%에서 13.1%로 낮아졌다. 2019년 15.2%와 비교하면 2.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 구성에서도 차이가 났다. 서울대 출신 중 1970년 이후 출생자는 23.2%로 전체 CEO 평균인 30.6%를 밑돌았다. 연세대는 해당 비중이 36.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SKY 다음으로 CEO를 많이 배출한 대학은 한양대(55명), 서강대(47명), 성균관대(40명)였다. 지방대에서는 영남대(28명)와 부산대(21명)가 각각 20명 이상을 배출했다.

전체 CEO의 세대교체 흐름도 나타났다. 1970년 이후 출생자 비중은 지난해 26.1%에서 올해 30.6%로 4.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960~1963년생은 20.7%에서 18.0%로 낮아졌다. 단일 출생연도로는 1964년생이 99명으로 가장 많았고, 1980년 이후 출생자는 87명(6.2%)이었다.

학부 전공이 확인된 953명 가운데 이공계 출신은 440명(46.2%)으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210명(22.0%)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학 92명(9.7%), 화학공학·화학 계열 86명(9.0%), 전기·전자공학 72명(7.6%), 기계공학 63명(6.6%) 순이었다.

유니코써치는 향후 CEO의 주축이 1970년대생으로 이동하면서 출신 대학별 분포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시대에는 기술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함께 갖춘 융합형 인재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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