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기준금리 동결…'0.25%p 인상' 소수의견 2명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지난 9월 인상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2명의 위원은 0.25%포인트(p) 인상을 주장하며 이견을 드러냈다.


미 연준은 지난 27일부터 28일(현지시각)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뒤 이번에는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3.00%)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00%p로 유지됐다.

이번 동결은 지난 9월 금리 인상의 파급영향과 향후 경제지표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통화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추가 대응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보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경제활동은 강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진단을 기존 '견조한(solid)'에서 '강한(strong)'으로 상향했다.

연준은 "생산성과 기업 투자는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도 큰 변동이 없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추가 정보가 축적되면 물가를 2% 목표로 적시에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이 동결에 찬성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책 효과에 대해 "아직 확정적인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정보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짚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6년 가까이 2% 목표를 웃돌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내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신호를 제시하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현재처럼 실물경제의 성장세가 강한 상황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안내)는 적절하지 않다며 향후 정책 결정을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금융여건 긴축에 대해서는 "정책이 의도대로 작동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부 기업과 가계의 금융·신용 여건이 이전보다 엄격해졌지만, 전반적인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를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였다. 워시 의장이 동결 배경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서 연준 정책의 신뢰성 약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단기 국채금리가 내리고 장기물 금리가 오르면서 만기별 금리 차가 확대됐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반도체 부문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0.25%p 추가 인상 가능성은 회의 전 90.7%에서 84.8%로 낮아졌다.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누적 추가 인상 기대도 0.25%p씩 2.8회에서 2.6회로 축소됐다.

한편 연준은 내년 가을부터 FOMC 회의 운영방식을 바꾼다. 오는 2027년에는 연간 8회 중 1회를 금리 표결과 결정문 발표 없이 통화정책 전략만 논의하는 회의로 운영한다. 2028년에는 전략회의를 2회로 늘려 금리 결정 회의를 6회로 줄인다.

아울러 생산성·고용, 인플레이션, 대차대조표 등을 점검하는 5개 태스크포스(TF)의 연구를 이어간다. 일부 보고서는 연말까지 제출될 예정이며, 오는 11월16일에는 생산성·고용 TF 주관으로 공청회를 열어 기술 변화가 고용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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