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참 잘 들어" 벼랑 끝 탈출→대타 끝내기의 뒷이야기, 사령탑이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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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윌리엄슨이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타로 나선 벤 윌리엄슨이 벼랑 끝에 몰렸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구해냈다.

탬파베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기사회생했다.

해결사는 윌리엄슨이었다. 팀이 3-3으로 맞선 연장 12회말 무사 만루에서 빅터 메사 주니어를 대신해 대타로 들어섰다.

그리고 셰인 드로한의 초구 96.2마일 싱커를 밀어쳐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사실 끝내기 안타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힘겨웠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12회초 역전 솔로포를 맞았기 때문이다.

패색이 짙은 12회말 탬파베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운도 따랐다. 선두타자 주니오 카미네로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3루수 조이 오티스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윌리엄슨의 끝내기 안타까지 나온 것이다. 4시간 20분간의 긴 혈투였다.

경기 후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감정의 기복이 매우 컸던 경기였다"며 "일어난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봐야 할 정도"라며 소회를 밝혔다.

윌리엄슨의 끝내기 안타 뒷이야기도 있었다.

캐시 감독은 "(윌리엄슨에게) 정확하게 내가 '이렇게 쳐라'라고 주문한 대로였다. 그는 내 말을 참 잘 듣는다"며 농담을 던져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야말로 총력전 끝에 쟁취한 승리다. 캐시 감독은 "우리는 절박한 상황에 몰려 있다.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남은 경기 각오를 전했다.

벤 윌리엄슨이 월드시리즈 4차전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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