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스위스 바젤대와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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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고려대 의학연구처장(오른쪽)과 슈나이더 바젤대 이노베이션 오피스 대표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바이오·의료 분야 연구성과의 사업화와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일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바젤대 이노베이션 오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학준 고려대 의학연구처장과 크리스티안 슈나이더 바젤대 이노베이션 오피스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공동연구 과제 발굴과 우수 기술 사업화,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 스파크(SPARK) 프로그램 연계 등을 추진한다.

스파크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시작된 중개연구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연구성과가 실제 치료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계 전문가의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0년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바젤대와도 국제 네트워크인 스파크 글로벌을 통해 교류해 왔다.

협약식 당일에는 ‘코리아·바젤 스파크 이노베이션 데이’와 ‘코리아·바젤 바이오 파트너링 데이’도 열렸다.

오전 행사에서는 양 기관이 스파크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고려대 연구과제 3건의 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고려대의료원의 휴스파인과 지에이치팜, 국립암센터의 제놉시, 한양대의 일릭사파마텍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바젤대 방문단과 일대일 협력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연구·협력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튿날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열린 ‘서울–바젤 혁신 네트워킹 행사 2026’에도 참여했다.

김학준 고려대 의학연구처장은 “바젤대의 혁신 역량과 고려대의료원의 임상 인프라가 만나면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연구자들의 성과가 의료 현장과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슈나이더 바젤대 이노베이션 오피스 대표는 “고대병원 연구진과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스파크 프로그램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중심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현재 한국특허전략개발원 IP-TLO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마케팅 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혁신기관과의 기술사업화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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