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혜성에게는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그에게 달려 있다"
2026시즌 김혜성(LA 다저스)은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2027년 명운이 걸린 시즌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21일(한국시각) 올 시즌 김혜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이 빠져 있는 동안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자리는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돌아갔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다저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단 43경기에 출전했으며, 기회를 받았을 때도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총액 2200만 달러(약 29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해 71경기에 출전해 45안타 3홈런 13도루 19득점 17타점 타율 0.280 OPS 0.699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의 순간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올해는 쉽지 않았다. 내야 경쟁이 워낙 치열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을 만들었으나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부름을 받았는데, 경쟁자들을 뛰어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대수비로 1경기 출전했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는 엔트리에 들지도 못했다.
시즌 성적은 43경기 30안타 1홈런 5도루 16득점 11타점 타율 0.259 OPS 0.651이다.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소폭 하락한 성적. 그나마 출루율(0.314→0.323)이 상승한 것이 위안.
'다저블루'는 "김혜성이 또다시 부진한 시즌을 보낸다면 다저스는 분명 그와 결별할 것이다. 김혜성이 오프시즌을 다저스 소속으로 보내지 못할 가능성조차 확실히 배제할 수 없다"며 "김혜성이 2026년과 같은 타격을 보여준다면 다른 구단들 역시 그를 마이너리그 뎁스 자원으로만 여길 수 있다. 새 시즌을 앞둔 김혜성에게 상당한 부담이 가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도 김혜성은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타자였다. 하지만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더 높은 수준의 경쟁을 마주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감안할 여지가 있었다. 이제 김혜성에게는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그에게 달려 있다"고 전했다.

최고 변수는 직장폐쇄다. 2027시즌이 정상적으로 열릴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김혜성은 다저스 입성 후 지금까지 계속 스윙 매커니즘을 메이저리그에 맞게 가다듬었다. 출루율의 상승도 그 일환이다.
'다저블루'는 "오프시즌에 스윙을 다듬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김혜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직장폐쇄가 임박한 상황에서 직장폐쇄가 시작되면 김혜성은 다저스의 타격 코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김혜성에게 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명의 시간이다. 2027시즌 김혜성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편 김혜성은 19일 자신의 SNS에 "이번 시즌은 팬분들께 많은 활약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고 제 자신에게도 많이 실망스러운 한 해였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사람이자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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