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 동래구가 자매도시인 중국 상하이시 홍구구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문화 중심의 교류를 넘어 경제·도시행정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대폭 넓힌다.
21일 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장레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홍구구위원회 부주석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27명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동래구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방한 기간 대표단은 우호 교류 협약식을 진행하는 한편 제32회 동래읍성역사축제 현장과 혁신어울림센터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지역 경제 기관들을 잇달아 방문했다.
◆ 북와이탄 투자설명회 개최 등 공조
양 지자체는 단순 친선 도모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논의에 집중했다. 홍구구 측은 방문 기간 중 상하이 핵심 거점인 북와이탄 개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주요 사업 계획을 알리고 부산 지역 기업들과의 접점을 모색했다. 이어 대표단은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부산상공회의소를 차례로 찾아 금융 및 산업 분야에서의 다각적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도시 관리와 선진 행정 노하우 공유도 이어졌다. 양측은 녹지 정책과 도시 재생 우수 사례를 정밀 비교·점검하는 한편, 동래구 혁신어울림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주민 복지 및 공공 인프라 운영 기법을 논의했다.
◆ 합동 예술 공연·교류 30주년 의의
문화적 유대감도 한층 깊어졌다. 홍구구 문화예술단은 동래읍성역사축제 개막식 무대에 올라 중국 전통 둔황무용과 정무 무술을 선보였으며 한국 대표 민요인 ‘아리랑’ 독창을 곁들여 양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동래구와 홍구구는 지난 1997년 최초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이래 29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장준용 구청장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문화 교류를 넘어 경제와 도시행정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 결실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 후반 시작된 동래구의 대중국 민간·행정 외교가 어느덧 결실을 볼 시점에 다다랐다. 교류 30주년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 관례적 방문을 넘어 금융·산업 투자 유치라는 실리적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통 축제를 매개로 한 상호 문화 이해도를 높인 이번 행보가 향후 동래구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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