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40년 가까이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기록해 온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가슴속에 묻은 아들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5회에는 32년간 DJ 배철수와 호흡을 맞추며 대중음악계의 산증인으로 활약해 온 평론가 임진모가 출연해 파란만장한 음악 인생과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임진모는 1980년대 가요계부터 전 세계를 호령하는 2020년대 K-POP까지 시대별 대중음악의 흐름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특히 빌보드 역사를 새로 쓴 방탄소년단(BTS)의 활약을 'K-POP 혁명'이라 정의하는 한편, 보수적인 미국 그래미 어워즈를 향한 글로벌 음악계의 움직임을 조명하며 "이제는 미국 중심의 헤게모니로부터 완벽한 음악적 독립 선언을 이뤄낸 것"이라는 소신 발언을 내놓아 시선을 모은다.
아울러 음악평론이라는 꿈을 좇기 위해 안정적이던 일간지 신문기자직을 과감히 내려놓았던 과거 결단과 자신이 창간한 대중음악 웹진 '이즘(IZM)'의 25주년 기념 공연 티켓 매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실적인 면모로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
빛나는 평론 인생 이면에 감춰졌던 깊은 아픔도 드러난다. 임진모는 뇌종양 투병 끝에 지난 2021년 서른셋의 젊은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특히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나비넥타이에 얽힌 애틋한 사연을 전하는 한편, 세상을 떠난 아들과 단 1분이라도 함께 숨 쉬고 동행하고 싶은 마음에 이날 녹화장에도 아들이 생전에 신던 양말을 신고 왔다고 밝혀 현장을 먹먹하게 만든다. 21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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